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이 인천에 온 까닭은??
평온하기만한 인천대학교가 갑자기 분주해졌습니다. 바로 지난 12일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인천대학교 대강당에서 벤처기업의 신화 안철수(KAIST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와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안동신세계연합병원) 원장이 인천대학교에 온다는 소식 덕분이었죠. 예전 <MBC 무릎팍 도사> 출연후 이 분들의 인기는 치솟았고 여기저기서 특강 요청이 쇄도해 이후 많은 강연을 하셨던걸로 알고 있는데, 강연계의 본좌급인 이 둘의 등장은 저 마저도 무척이나 설레게 했습니다.
이번 특강에 참가비는 따로 없었고 미리 몇일전부터 인천지역 대학교에서 접수를 받아 방청권을 배부했습니다. 인기가 많던 강연이니만큼 좌석에 비해 방청객이 넘칠것을 우려한 것이겠죠. 당연히 선착순으로 마감되었습니다.
평소엔 잘 가지않던 한적한 곳인데 시작시간이 다가오자 여기저기서 사전 접수를 한 방청객들이 속속 입장을 했습니다. 입구에서는 진행요원들이 한명한명 방청권 확인 후 입장 시킵니다. 간혹 '방청권을 두고왔는데 어떡하냐', 또는 '방청권이 친구에게 있다'며 실갱이 하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아참! 이번 대담이 인천대학교에서 열리긴 했지만 인천지역 대학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지라 타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대담 형식의 특별한 강연을 펼치게 된 사연은..
드디어 등장하신 안철수 교수님과 박경철 원장님. "미래에 대한 도전과 바람직한 리더십" 이란 주제로 시작된 이번 대담은 인천지역 대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도전정신과 리더십 함양을 위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기존에 흔히 보던 강연이나 세미나 등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였습니다. 왠지 딱딱하지도 않고 마치 '토크쇼'를 하는듯한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 되었습니다. (ㅋㅋ저는 너무 좋았더라는..)
이 두분은 대학 선후배간으로 이런 특강을 진행하게 된것은 지난 2009년 10월 한국리더십센터 주최로 이화여대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십 페스티벌’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메인 강연 연사로 초대받은 안철수 교수는 미국에서 인상 깊게 본 대담 형식의 특강을 하기로 하고, 박경철 원장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친분이 있던 박 원장에게 대담자로 초대한 것입니다. 방송 진행 경험이 많은 박경철 원장이 진행과 질문을 하면 안철수 교수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었다고 하더군요.
이 자리에서 청중의 뜨거운 반응을 보고, 박경철 원장은 안철수 교수에게 서울뿐 아니라 정보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학생들을 위해 이런 형식의 강연으로 전국을 순회하자고 제안하셨고, 이에 대해 안철수 교수는 “미국에서 유명인사들이 강연을 자주 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다.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응답함으로써 순회 강연이 성사되었다고 전합니다.
미래에 대한 도전과 바람직한 리더십
솔직히 사진촬영 하느라 제대로 듣진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건 선택과 행동이 그 사람이다 라는 말씀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상황이 복잡해지면 답의 마지막은 언제나 사람이다 라고 언급하며 리더십은 스스로 맞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학생들은 문제의 답을 얻어내는 일에는 능하지만 문제가 희미하면 방법을 찾지못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며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가야하는 시대가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전제해야 할것이라는 말씀이 와닿았습니다.
또한 주위 환경을 탓하지 마라. 주위 환경이 나아져도 또 다른 불평이 생기고 결국 성취하는 양은 같다.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을 하라고 하시며, 좌절하고 성취하지 못하는 것은 계획이 부족하거나 길을 찾지 못해서가 아니라 실천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마지막으로 기회라는 것은 자기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은 '기회'와 '준비'가 만나는 순간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끝까지 말씀을 듣고 싶었지만 수업시간 때문에 먼저 나오게 되었네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그 기억은 강렬했습니다. 무엇보다 두분의 훈훈한 인상이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ㅎㅎ 진정 훈남 이셨음..^^
이후에도 연중 월1회 정도 순회 강연을 펼친다니 여러분들도 꼭 들어보시길 강추합니다!! 이상..윤스타일 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초보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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