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띄우는 카네이션 편지
時 / 이채
내 안에서는 늘 기도로 사시는
큰 사랑의 당신 앞에서는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키 작은 풀꽃입니다.
당신의 손길이 실바람처럼 불어와
꽃송이 쓰다듬으며 머무시는 동안
당신께 다 하지 못한 아쉬움의 눈물
어린 꽃잎 사이로 뜨겁게 흘러내립니다.
나의 삶에 꽃씨를 뿌리고
당신은 흙이 되셨지요.
나의 가슴에 별을 심고
당신은 어둠이 되셨지요.
내가 파도로 뒤척일 때
고요한 바다가 되어주시는 아버지.
내가 바람으로 불 때
아늑한 숲이 되어 주시는 어머니.
오늘은 어버이날
한 송이 카네이션의 의미를
그 붉은 꽃 빛의 의미를
정녕 가늠할 수 있을까요.
다하지 못한 이 불효를 용서하세요.
세월아 주름진 당신의 가슴으로
은혜의 꽃 한 송이
빨간 카네이션 편지를 띄웁니다.
출처 : 첫사랑 같은 詩魂 속의 참과 純粹
글쓴이 : 무소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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