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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

by 박인군 2012. 1. 7.

 

 

 

동거 남녀, 같은 모텔서 잇따라 자살…'안타까운 사연'

 

| [전남CBS 이상환 기자]   2012, 01, 04(수)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기르던 동거 남녀가 삶을 비관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이들의 자살로 1살 여아는 부모를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겨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4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김모(17)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쯤.

중학교를 중퇴한 김 군은 동거 중인 박모(20) 양과 1년 전에 낳은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막노동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어 왔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일감이 떨어지고 벌이가 시원치 않게 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김 군은 박 양에게 '아이가 있는데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뒤 순천 장천동 A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거남의 자살 소식에 충격을 받은 박 양도 한 살 아이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만다.

박 양은 4일 새벽 2시 30분쯤 김 군이 자살한 A 모텔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 양의 유서에는 '남자친구가 보고 싶어 뒤따라간다. 부모님께 죄송하다.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던 것이 이들을 자살로 몰고 가지 않았겠냐"며 이들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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