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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작가 이외수 감성마을에 국기게양대 설치한 까닭

by 박인군 2012. 9. 10.

 

 

 

 

가을 하늘이 눈부시게 예쁘던 날, 강원도 화천 다목리 감성마을에 작은 소동이 일었습니다. 학생들을 태운 대형버스와 승용차들이 연달아 속속 등장했습니다. 이외수 작가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감성마을에 국기 게양대가 생겼어요

 

군사보호지역으로 알려진 화천 땅 안, 관광객들의 방문이 빈번한 감성마을에는 지금까지 국기 게양대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가보훈처는 이외수 작가의 놀이터, 일터, 집터인 감성마을 입구에 국기 게양대를 선물했습니다.

 

이에 지난 95일 국기 게양대 설치에 발맞춰 감성마을에서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이외수 작가를 비롯해 사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 '감성마을 국기게양행사'를 함께 하기로 한 것이죠.

 

 

<감성마을 국기게양행사에 참석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이외수 작가, 사내고 학생들 등이 기념촬영을 함께 했다.>

 

 

이외수 작가 일일큐레이터 도전기!

 

우선 국기 게양식에 앞서 감성마을을 찾은 이들은 8월 10일 개관한 이외수 문학관을 둘러봤습니다. 이날은 특별히 이외수 문학관의 주인장인 이 작가가 일일큐레이터가 되어 차근차근 문학관 내부를 설명했는데요.

 

 

<이외수 작가가 일일 큐레이터가 되어 '이외수 문학관'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이외수 문학관'에선 이외수 작가의 소설 초판본 100여 점과 그림, 친필 원고 등 지금까지 작가 이외수의 문학 세계와 인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종종 이외수 작가의 붓 퍼포먼스무대도 열리는데 붓이 마루를 지나가는 생동감 있는 소리까지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하네요.



 

태극기, 화천군기, 감성마을기! 친구 되어 가을바람 날다

 

문학관 관람이 끝난 후에는 태극기 게양식이 진행됐습니다. 지상에서 5m 하늘까지 태극기가 날아오르는 시간은 단 몇 초. 높은 국기 게양대 위에는 태극기와 함께 친구가 된 화천군기와 감성마을기가 함께 가을의 흥취를 느끼기라도 한 듯 하늘 위에서 펄럭거렸습니다.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감성마을 입구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날 국가보훈처 박승춘 처장은 국기 게양식 축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100SNS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이외수 작가의 감성마을에서 열린 태극기 게양을 통해 많은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기대하고 있다화천은 전방지역으로 호국의 본산지라 할 수 있는데 이곳에 이외수 작가의 문학관이 문을 열었으니 많은 관광객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처장은 국경일을 정한 것은 호국 영령의 정신을 되살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함인데 그저 쉬는 날로만 알고 태극기 게양에도 무관심인 요즘 세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 했습니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내고 학생들에게 국기의 중요성과 국경일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사내고등학교 1학년 김일규(16) 학생은 좋은 곳에 와서 뜻 깊은 국기 게양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독특한 문학 세계를 가지고 계시면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시는 이외수 선생님을 뵙고 사진까지 찍어서 기분이 너무 좋고시간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수 작가 미니 인터뷰>

"태국기는 국가의 상징이자 그 나라의 얼굴입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태극기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의 사상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의 진실은 태극기와 같습니다.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설레고 펄럭거리는 것과 제 진실은 일치합니다. 사실 세계 어느 나라의 국기도 우주의 순환원리를 담은 것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유일하죠. 그래서 태극기 자체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 속에는 아주 깊은 철학이 담겨 있고 국가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에 자랑스럽습니다.

 

 

감성마을서 국기게양식 행사가 열렸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사실 보훈처에서 감성마을 입구에 국기게양대를 설치하기 전에도 저는 늘 태극기와 함께였습니다. 응접실에 태극기를 걸어두고 그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었죠. 그런데 이번에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이렇게 국기게양식이 열려 참 기쁩니다. 응당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극기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때 4년 동안 노력한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난 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가슴 뭉클해지고 코끝이 시큰해지지요. 그것이 모든 국민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 입구의 국기 게양대를 보고 마을 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도 이 점을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정책공감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글쓴이 : 정책공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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