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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 혜민스님의 마음치유콘서트

by 박인군 2013. 7. 31.





안녕하세요 문화재청 5기 블로그 기자단 오하경입니다!


슬슬 더워지면서 길거리에도 반팔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을 보니

여름이 다가오는 게 느껴지는데요~

독자 여러분들도 시원하게 입으시고 여름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더운 일상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열린 

덕수궁 정관헌에서의 특별한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





바로, 매년 화려한 명사진들로 그 명성을 더해가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입니다!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프로그램은 매년 봄, 가을에 

옛날 고종황제가 커피를 즐겼다고 전해지는 장소인

덕수궁 정관헌에서 커피와 함께 명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행사랍니다!  

 

더군다나 올해에는

지난번 명사이셨던 이해인 수녀님을 비롯한 혜민스님, 김주하 아나운서, 마라토너 황영조까지!

하나같이 만나뵙고 싶은 우리 시대의 멘토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로 그 인기가 더욱 뜨겁습니다.


 낭만적인 봄 저녁, 문화와 역사의 향기 가득한 덕수궁에서 보내는 명사와의 시간!

매우 기대되는 행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

 

그렇다면 오늘의 명사는 누구일까요?



ⓒ네이버 책

 

오늘의 명사는 바로 혜민스님입니다!  

 

혜민스님은 이미 너무 유명한 우리 시대의 힐링멘토 이시지만,

잠시 소개를 하고 가자 면요~


 

혜민스님은?

승려이자 미국 대학 교수라는 특별한 인생을 사는 스님으로서 

에세이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언어들로 

2012년 가장 화제가 되었던 도서로 전국에 힐링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현재 우리 시대의 힐링멘토로써 활발한 강연, 저술활동을 펼치는 분이시랍니다 :D




따뜻한 언어들로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혜민스님!

저 역시 혜민스님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었는데요.

수많은 사람이 혜민스님의 책을 통해서 영혼의 위로를 받았다고 하지요 :)

 

오늘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의 주제인

 '혜민스님의 마음치유콘서트'에서 어떤 치유의 말씀을 들려주실지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





강연이 시작하기 전, 정관헌 앞의 모습입니다.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접수를 하는데요.

행사에 가실 때, 예약증을 프린트해서 가시는 것은 필수! 랍니다.

 

예약하지 못하신 분들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현장에서 정관헌 바깥의자에 앉아서 강연을 들을 수 있답니다 :)

 

참고로 덕수궁의 한문화재 한 지킴이 기업인 (주)스타벅스 코리아에서

강연이 시작하기 전에 맛있는 커피와 빵을 제공해 줍니다.

단, 정관헌 실내에는 커피와 빵을 들고 들어갈 수 없다는 점!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음식물 반입은 안 된답니다~ 

 

강연 시작이 한참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야외 의자까지

강연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많은 관객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혜민스님<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의 

높은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혜민스님을 기다리며 기대된 표정으로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0^





먼저 혜민스님께서는 '제비꽃'이라는 노래와 함께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스님께서 직접 노래를 불러주셨는데요, 정말 잘 부르시더라고요!

아름답지만 슬픈 노랫말은 마치 세상에 지쳐있는 우리를 대변해주는 노래 같았습니다.


스님은 이 노래를 부르시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해 줄

오늘의 주제인 '마음치유콘서트'를 시작하셨답니다.

 

혜민스님의 '마음치유콘서트'는

45분 강의 + 15분 마음치유 명상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정관헌에서 강의하시는 혜민스님의 모습)




혜민스님의 강연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우리가 힘든 이유 중 하나인 '관계 속에서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주로 어떤 관계들 속에서 힘들어하는 것일까요?

혜민스님께서는 크게 3가지의 경우를 들었습니다.



1.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상처를 줄 때


-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나에 대해서 험담할 때,

모두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툭툭 털고 일어나면 된다.

미국의 한 실험을 예로 들어주셨는데요.

결과에 의하면 뒷담화가 주로 형성되는 사람들은 받으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받는 것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해지는 언어적 압박이 뒷담화라는 것입니다.

자신은 어땠는지, 한 번쯤 성찰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 나를 좀 아는 사람이 상처를 줄 때


- 이 케이스의 경우 예를 들어 애인의 경우가 있는데요.

혜민스님께 상담을 요청하는 e-mail 중 많은 20대의 고민내용은 바로 '연애'라고 합니다.

군대에 간 남자친구를 기다려줬는데, 전역하고 나서 배신당했거나

상대방이 믿음을 저버려서 가슴 아픈 경우!

혜민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배신당한 게 나아요, 결혼하고 애 둘 낳고 배신당한 게 나아요?"

배신할 사람은 어차피 언제든 배신할 기미가 보이는 사람입니다.

이번 기회에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다가올 더 좋은 인연과 더 잘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혜민스님은 조언합니다. 



3.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상처를 줄 때


- 이 경우는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가족으로부터의 상처입니다.

특히 어른이 되어서도 가지고 있는 심리적 장애는 

대부분 어렸을 때 받은 상처가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에는 부모님의 무관심, 혹은 부모님의 지나친 집착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부모님에게도 나와 같은 상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관심으로 인해 상처받고, 

자신에게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하는지 몰랐을 수도 있지요.


이처럼 혜민스님은 다양한 경우에 대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조언을 해주셨답니다 :D




다음으로 마음치료 명상을 했는데요!

모두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는 명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번 따라 해 보세요^0^ 


자세

- 자리에 앉아 손을 자유롭게 합니다. 

허리를 펴고, 손을 무릎위에 올려놓습니다.

어깨에 힘을 빼고, 눈을 감고 편안하게 숨을 쉽니다.

오른손으로 심장위에 손을 얹고 어루만지며 말합니다.


"몸아 참 고맙다.

내 것이라고 당연히 여기면서 막 쓰고 살았는데

네가 있어서 이 생에와서 많은 것들을 배웠구나.

몸아 참 고맙다. 많이 힘들었지?


마음아 참 고맙다.

네가 아프다고 그래도 내가 바쁘다고 무시하고 살았는데

네가 있어서 이 생에와서 많은 것들을 배웠구나.

마음아 참 고맙다. 많이 힘들었지?

...(중략)"


정관헌에 있던 모두가 집중하며 지친 심신을 달래는 명상시간이었답니다. :)



(한 관객의 질문에 대답해주시는 혜민스님) 

 



 다음으로 질문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한 질문자의 질문은

"평소에도 명상을 하고 싶은데, 혼자서 하는 방법이 있나요?" 였는데요.


이에 혜민스님은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편안한 음악을 틀어놓고 별 생각 없이 듣는 것입니다.

혹은 감정이 올라왔을 때, 이를 알아차리고 자신이 스스로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채고 가만히 이를 바라보다 보면 

그 감정은 알아서 소멸되어 그 모습을 바꿉니다.

감정을 조절하려 하지 말고 '알아채고' 나둬 보세요."



마지막으로 혜민스님께서는

마음치유콘서트를 마무리하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깊어가는 봄날의 밤, 덕수궁 정관헌에서 보낸 혜민스님과의 마음치유콘서트는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추억과 힐링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앞으로 남은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으신 분들은

덕수궁 홈페이지 http://www.deoksugung.go.kr/index.asp 으로 가셔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정관헌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명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는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낭만적인 덕수궁의 밤, <정관헌에서 명사화 함께>로 놀러 오세요 :D




< 제5기 문화재청 대학생 블로그기자단 오하경 기자 (dhgkrud2003@naver.com) >


출처 : 문화재청 공식 블로그
글쓴이 : 문화재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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