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피서지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올해 여름휴가는 어디로 떠나볼까, 어디가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을까. 올해 휴가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설레는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여름엔 역시 물이지! 하고 떠나는 바다, 계곡 등 물가도 좋고 푸르른 나무들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산도 좋다. 강으로 산으로 떠나는 휴가는 꿀 맛 같지만 떠나기 전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있다. 즐거운 피서지에서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범죄 예방을 위한 팁이다.
첫째, 피서지의 밤은 길다. 밤이 길다보니 술에 만취한 사람도 많고, 자기 몸도 못 가누는 이들 역시 많다. 그렇기에 그 곳이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 피서를 떠나면, 술에 취해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피서지에서는 종종 인근 모래사장, 인근 편의점 의자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사람을 보곤 한다. 아무리 즐거워도 나를 챙길 수 있는 정도까지 술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내가 잠들어 있는 낯선 곳에서 나도 모르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말이다. 누군가는 나의 지갑을 노릴 수 있고, 누군가는 나를 음흉하게 바라보고 있을 수 도 있다. 술에 지는 것은 나 자신에게 지는 것과도 같은 일이다.
둘째, 무리지어 큰 길로 다니는 것이 좋겠다. 내가 매일 다니던 길이라도 어두운 밤, 혼자 골목길로 다니게 되면 스산한 기분이 들 수 있다. 피서지의 밤은 우리 동네의 밤보다 밝고 길지만, 혼자 다니는 것은 위험에 노출되어 보일 수 있다. 여성이라면 특히 무리지어 밝은 길, 큰 길로 다니는 것이 만약을 대비한 작은 실천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셋째, 인근 경찰관서를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는 물론이고, 타인이 범죄에 노출되었을 경우 전화로 112에 신고함과 동시에 가까운 곳에 경찰관서가 있다면 그 곳에 알리는 것이 더 신속하게 큰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피서지에서는 특히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피서를 떠나기 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안심귀가 수호천사’앱을 설치하는 센스가 있으면 좋겠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즉석 만남을 하게 되는 것은 신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과의 위험한 만남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생각하기 어려울 수 있는 피서지 범죄예방 수칙은 나 자신을 위해, 또 다른 타인을 위해 항상 새겨두면 즐거운 여름 휴가철, 피서를 보다 더 안전하고 신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충남 금산경찰서 봉황지구대 순경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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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알면 당하지 않습니다.
전화금융사기! 한번 속으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한순간에 생면부지의 범인에게 전화 한통화로 고스란히 넘어간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가? 어쩌면 피해자에게는 평생 모은 돈일 수도 있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아픈 기억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이다.
예전의 전화 사기범은 우리말에 어눌한 조선족이었다면 이제는 우리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우리나라 사람이다. 조직도 기업화되고 있고 그 수도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수법도 진화해서 ‘우체국 택배가 반송되었다’는 식의 수법은 고전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최근에는 수사관(경찰·검찰), 대출회사(캐피탈) 직원 등을 사칭하는 수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대포통장이 개설되어 범죄에 연루 되었다”, “비밀번호가 유출 되었으니 돈을 안전한 계좌로 이체해야 한다“,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니 신용등급 조정비를 보내라”면서 피해자를 당황 또는 현혹시켜 현금인출기로 유인하여 돈을 이체시키는 방법 등 수법도 다양하며 피해 연령층도 노년층에서 젊은 여성층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검거를 위한 노력만큼이나 피해억제를 위해 홍보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국민을 대상으로 현장홍보, 마을방송·소식지 홍보, 온라인 홍보(SNS·인터넷), 생활용품 홍보, 전광판 홍보 등 가능한 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또한 경찰청-금감원 공동운영 홈페이지「보이스피싱 지킴이」내 사기범 실제음성(‘그놈 목소리’) 체험코너 등 신규코너를 마련 대국민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의심스런 전화를 받으면 우선 상대방의 소속과 이름을 물은 후 끊은 다음 114로 대표전화를 확인받아 전화를 걸어 확인하거나 경찰관서에 신고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 ‘보이스 피싱! 알면 당하지 않습니다’
충남 금산경찰서 수사지원팀 경사 김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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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보복운전, 그래도 하시겠습니까?
‘빵빵!’ 경적소리와 함께 어느새 내 차 앞에 와있는 다른 차, 내 앞을 느린 속도로 가다, 급정지를 하다 다시 빠른 속도로 가다를 반복합니다. 길을 비키려 하면 다시 제가 비켜간 차선으로 따라와 다시 제 앞을 막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것이 보복운전이 초래한 위험천만한 상황입니다.
보복운전, 경찰청이 전국 단위로 실시한 보복운전 단속결과 올 들어 7월 총 136건이 단속되었고 41명이 검거 되었습니다. 보복운전을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7월 10일부터 한 달간 보복운전 특별 단속 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로위의 사소한 시비 때문에 고의로 위험한 물건인 자동차를 이용하여 상대방에게 위험을 가하거나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보복운전, ‘폭력행위처벌등에관한법률(흉기등협박)’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보복운전, 어떻게 예방하면 될까요? 우선 차량 내 블랙박스 설치가 생활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차량 내 블랙박스 설치로 잘잘못을 쉽게 가려내는 것도 보복운전의 예방 중 하나 일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미안함과 고마움 표시가 생활화 되는 것은 어떨까요. 나의 순간의 판단으로 상대 운전자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경우,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거나, 비상등을 켜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하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보복운전! 그래도 하시겠습니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한다면 도로위의 보복운전이라는 용어가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충남 금산경찰서 봉황지구대 순경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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