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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을 이끌어내다"

by 박인군 2017. 11. 20.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을 이끌어내다




지역주민 참여 이끌어내지 못하고

과거의 굴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점은 아쉬워...


  가을 축제 계절에 금산에서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리며 32일 동안에 걸쳐 내방객 275만 여명을 유치하면서 얼마 전 성공리에 행사를 무사히 마치며 폐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서는 식전 행사와 개막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며 화려한 엑스포행사의 시작을 예고했으며, 행사장에 준비한 영상몰에서는 문제인 대통령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인삼산업발전을 위해서 힘을 보태겠다는 말을 전하며 행사를 응원했다.

 그리고 이번 엑스포 행사로 인해서 앞으로 고려인삼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며 인삼산업에 연관 된 관계자들이 함께 역량을 결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발상과 호기로 작용 될 것으로 전망하게 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쉬움은 어느 축제나 남게 마련이던가!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번 축제 결과를 놓고 볼 때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로 보고 있으며 또한 그렇게 비쳐졌다.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여러가지로 나타났지만 이번 행사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남은 것은 행정과 주민들과 대화보다 기득권의 통상적인 소통만 이어지며 현장감 있는 정보 부재로 과거의 굴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 행사장 주변 분위기는 평소와 달리 관광특구로써의 기존 역할은 물론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자 했다고 하지만 단조로운 상가 모습이나 언제나 마찬가지로 금산을 찾은 방문객들은 인삼시장에서 잠시 머물다 썰물같이 빠져나가는 사태는 평소와 같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2년 전부터 계획을 세우며 엑스포 성공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지역 상권과 융합해 진행하는 스토리텔링 등 계획이 아예 없다보니 행사장과는 별도로 주변과 상가는 흥미 있는 축제분위기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산업엑스포로 진행하면서 수익성이 수반돼 다양한 방향으로 나가는 행사 진행은 어려울지 몰라도, 어느 축제가 되던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지 않으면 성공한 축제로 완전하게 보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삼시장의 흐름은 다변화적인 방향으로 무섭게 변화하며 흘러가고 있다. 그런데 국내 인삼산업은 세상의 변화를 아는지 모르는지 언제 부터인가 오히려 후퇴를 거듭해 왔다.

 복잡한 재래시장 유통 구조도 세상 돌아가는 변화에는 어두운채 과거 방식에서 달라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선진화 된 시장으로 나아가는 길목을 틀어막고 애매하고 불공정한 유통거래가 고쳐지지 않고 계속되면서 인삼경작인만 어렵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변화를 거부하듯 시장에서는 지금도 각자의 권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 지향적인 혁신시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아직도 변화의 조짐은 요연하기만 하다.

 최근에는 생산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농가 수익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으며 농가 재배면적의 감소도 인삼산업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자유무역(FTA)으로 인한 변화에도 대비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까지 다가오며 삼농인들의 미래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비춰볼 때 앞으로 인삼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소재 상품 개발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으며 여기에 따른 수출 전문가 조직의 문제 및 양성화도 앞으로 꼭 필요한 숙제로 풀어가야 할 과제가 됐다.

 

 그 외에도 행사를 치루고 나면 아쉬움과 부족한 부분도 많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러한 부분들은 앞에서 언급 했듯이 지자체장이나 자치단체장들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서 정책적으로 평소 지역 상권의 흐름을 연구하고 개발하면서 큰 행사를 실시하기 전에 지역 현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파악해 행사에 반영했으면 이번에도 화합을 이루는 장으로 더욱 뜻깊은 행사로 끝나며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생명의 뿌리 인삼" 을 주제로 개최 된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이동필 엑스포조직위원장이 총 지휘를 맡아 인삼산업의 발전방향과 비젼을 제시하면서 산업박람회가 금산인삼의 종주지인 금산군에서 다시 한 번 이정표를 세우며 우뚝 선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이룩한 성과는 대외적으로 격화되고 있는 체제경쟁과 경기 침체 그리고 사드와 김영란법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이룩한 성과로 볼 때 그 공은 높이 치하할만한 것이다.

 그리고 엑스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 요인도 있었지만 디행히 산업엑스포로 치뤄진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목표로 정했던 300만 명 인원에 육박하면서 고려인삼의 종주국으로써 세계시장을 향해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를 만들은 것은 인삼산업의 미래에 귀중한 자산으로 남게 됐다.


금산중앙신문 11월 13일자 기재 내용


한국지역진흥재단 금산군 명예기자 박인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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