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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산의 냄새와 멋 그리고 정취를 물씬 풍기는 자갈치 시장

by 박인군 2011. 5. 14.

 
 
부산의 냄새와 멋

그리고 정취를 물씬 풍기는 자갈치 시장
 
 
자갈치시장은 중구 충무동 보수천 하구 및 남포동 해안일대로,
원래 자갈치란 이름으로 불리던 곳은 옛 부산어시장 제4구판장이 있던 주변을 일컫는다.
특히 부산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장으로 외지로부터 관광객의 이용이 많은 가장 부산다운 시민의 생활의 터전이자,
 상징의 대명사처럼 된 자갈치시장은 어느 시장과는 달리 어패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장으로
정식으로 “부산어패류처리장”이라 불렀다.
 
 
자갈치란 지명은 자갈해안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활어만을 취급한다고 하여
 활어로서만이 거래되는 자갈치란 어종의 명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개항(1876년) 당시의 이곳은 자갈해안으로 보수천 하구일대로 주먹만 한
 옥돌로 된 자갈해안이 있었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1925년 5월 부산남항의 실지 현장조사를 시작하여 1930년 2월 남항방파제,
남포동 해안 매축(1931년 1기 매축 준공), 1935년 2월 수면 34,000평 매축공사에 착수하여
 1938년 2월 남항매축 준공(2기)을 하였다.
 
이 시장이 개설된 것은 1924년 8월 남빈시장(현 자갈치시장)으로 개설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8.15광복 이후 이 해안은 연근해 어선들의 수산물 집산지로서의 어항기능,
노점상들의 활어판매 기능이 혼재하는 시장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오늘날의 자갈치시장으로 불리고 있는 곳은 “자갈치어패류처리장”이 들어서 있는
 남포동을 중심으로 하는 갯가 시장으로 본래 이 자리는 가건물로 들어서 있었던 곳이다.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판잣집은 1961년부터 1968년까지 철거완료 되었다.
 
 
1974년 2월에는 말쑥한 “자갈치어패류처리장”으로 신장개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985년 큰 화재로 말미암아 점포 231개소가 소실되었고,
1986년 1월에 현대식 건물로 개축하여 다시 문을 열었다.
이것이 지금의 “부산어패류처리장”이다. 한편, “부산어패류종합시장”은 노점상 철거를 통하여
 1970년 10월 신축되어 시장기능을 담당하다가 1986년 4월 화재로 인하여 시설을 신축하여 현재와 같이 개장되고 있다.
1층에는 활어, 전복, 선어, 잡어 등의 점포가 있고, 2층에는 식당, 식품, 건어부 등 수많은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또한 어패류처리장 동쪽 도로의 노점에는 수조를 차려 놓고 싱싱한 활어를 전시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더하는 것은 물론 한꺼번에 손님을 받는 모습은 자갈치시장의 또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자갈치시장에 가면 해안가 도로변에는 “판때기장수” 아주머니들이 고등어, 멍게,
고래 고기 등을 파는 진귀한 모습은 자갈치시장이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부산만이 가지는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1980년대에는 3층 규모의 대형 “신동아수산센터”가 들어서 자갈치 시장의 명성을 더하고 있다.
 
 
자갈치시장에서는 활어 판매와 싱싱하고 맛있는 회 맛을 볼 수 있고,
건어물 및 해산물판매로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자갈치 시장에는
 어쩌다 한 두 사람의 남정네가 끼어 있을 뿐이고 전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가 아낙네들이다.
 더욱이 노점상의 경우에는 예외 없이 아낙네들인 것이다.
그래서 “자갈치 아지매” 또는 “자갈치 아줌마”라고 하면 억척스런 생활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이 자갈치 시장의 특징으로 섬세하고 부드러운 멋은 없으나,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다이내믹한 “자갈치아지매”들은 부산 사람의 특유한 기질을 상징하는
가장 부산다운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자갈치 시장은
살아있는「부산의 縮圖요, 부산시민의 생활상을 대변해 주는 현장」이기도 한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자갈치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갈매기 형상을 한 자갈치시장의 현대식 건물이 신축되고 있어
 새로운 부산의 명물로 거듭나게 되었다.
 
1층에는 1백80여개의 활어, 전복 등 어패류 점포가,
2층에는 70여개의 각종 건어물가게가 있다.
3층에는 30여개의 회센터가 밀집되어 있는데,
1층에서 고기를 직접 골라서 가면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 최대 위판 장으로,
1963년 개장이후 우리나라 수산물 위판 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이곳은
새벽부터 경매사와 수산물 중도매인들의 열기로 뜨거운 곳이다.
 
자갈치의 진가는 해질녘 바다를 끼고 구수한 곰장어 냄새가 도심으로까지 흘러 나와
퇴근하는 시민과 연인들의 발길을 끈다.
일요일 도선장을 출발 영도대교, 남부민동 등대,
부산공동어시장 앞을 20여 분간 통통 튀는 고깃배에 앉아
 자갈치주변 앞바다의 참맛을 즐길 수도 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자갈치시장은
살아있는 "부산의 축도요, 부산시민의 생활상을 대변해 주는 현장"이기도 한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찾아 가는 길
 
 
 부산 명물 <횟밥집>
 
소박하지만 푸짐한 자갈치 시장의 횟집
 
 
 
부산의 상징 자갈치 시장에서 50년 넘는 내력을 가져 자갈치를 대표하는 횟집이다.
 부산 하면 누구나 쉽게 떠올리게 되는 곳이 자갈치시장이다.
부산항이 지금 같은 모습을 갖추기 이전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가 되면
자갈밭이 그대로 드러나 부산 말로 자갈치라 불리게 됐다는 곳이다.
 
명물 회밥집은 자갈치시장에 횟집들이 들어서면서부터 문을 연
효시집으로 50년이 넘는 내력을 지니고 있다.
 
몇 년전 원래 창업주였던 김복례 할머니
 며느리인 전광자 씨에게 대물림해 2대에 이른다.
 명물 회밥집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6.25 이후 부산에 피난민들이 몰리면서부터였고,
 휴전이후에도 일본식이 아닌 우리 식의 생선회가 계속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껏 멋을 부린 일식 횟집에 비해 소박하지만 푸짐하고, 
큼직큼직하게 썰어낸 생선살과 어울리는 초장, 그리고 반찬들이 한없이 구미를 당기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명문 회밥집은 상차림은 한국식이지만 횟감은 3~4시간 숙성시키면서
 보다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도록 위생처리과정을 거친다.
이런 세심한 배려 탓으로 지금도 30~40년 된 단골 고객이 자녀들과 함께 2~3대에 걸쳐
 찾아오는 고객들이 주말이면 1층~3층까지 120석 규모의 홀이 꽉 찰 정도로
 한결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 메뉴인 횟밥은 흔히 볼 수 있는 회덮밥 형태가 아니라
 광어회 한 접시에 밥과 반찬이 따로따로 나오는 회 정식이다.
 여기에 광어머리와 뼈, 고소한 알 등을 넣고 푹 끓여 낸 생선국이 따라 나와 입맛을 돋운다.
밑반찬도 바닷가 특성을 살려 철마다 싱싱하고 독특한 해산물을 맛깔스럽게 손질해 낸다.
 다시마와 멸치조림, 갈치젓, 파 무침과 깍두기, 배추김치, 노릇노릇하게 졸여낸 콩자반 등이 입맛을 돋운다.
 특히 콩자반은 생선의 지방분을 제거해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해주는
효과가 있다 고해 언제나 빠지지 않는다.
 
싱싱한 깻잎과 상추에 광어회 한두 점을 싸서 와삭 먹는 맛은
싱그러운 바다 냄새가 온몸에 스미는 것처럼 감미롭다.
씹으면 씹을수록 달착지근한 뒷맛이 입안에 감도는데 자연산이 아니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맛이다.
 매일 새벽 그날분만을 사다 횟감을 떠내 3~4시간 숙성시킨다는 횟감은 살아있는 거나 마찬가지로
 싱싱하고 초장에 야채를 채쳐 넣고 따끈한 밥에 비벼먹어도 씹히는 질감과
톡 쏘는 맛이 과연 햇밥만의 별미다.
광어회 한 접시에 밥 그리고 이들 생선 대가리로 끓인 맑은 국과
대여섯 가지의 밑반찬이 따라 나오는 회정식이다.
철따라 장자젓, 갈치순태젓, 볼락어젓, 게장 등이 상에 올라 입맛을 돋운다.
 
■ 메뉴
○ 횟밥
○ 회비빔밥
○ 생선회
 
■ 찾아 가는 길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영변약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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